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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정부, 해외서 공부하는 건축가 지원 '1인 최대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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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선진기술 배우는 등 세계적 건축가 배출 목표]

머니투데이

제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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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로 연수 가는 건축가를 지원하고 나섰다. 세계적 건축가 양성을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인이 해외 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에서 선진 설계기법을 배워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NPP) 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참가대상은 국내 및 해외 건축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 후 3년 이내인 사람,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지 3년 이내인 청년 건축사다. 모집기간은 오는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다.

응모 희망자는 접수기간 만료일까지 해외 유수의 건축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의 연수자로 확정을 받은 후 연수계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1차(서면), 2차(심층면접) 심사를 거쳐 8월 30여명의 최종 연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연수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장 12개월까지 가능하고, 필요시 연장할 수 있다. 연수자에게는 왕복항공료, 비자발급비, 사전교육비, 체재비 등을 1인당 3000만원 이내에서 실비 또는 정액으로 지원한다.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연수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년 우수 연수자를 선발해 시상 등도 한다. 건축 관련 협회·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해 재능기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토부는 사업 시행을 맡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해외 유수의 설계사무소에 별도 연수 자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은 한 국가의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척도"라며 "우리나라도 프리츠커상을 수상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를 배출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츠커상은 건축설계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건축상이다. 1979년부터 전세계 건축가를 대상으로 시상했다. 총 43명 수상자 중 아시아에서는 중국 1명, 인도 1명, 일본 8명이 배출됐다. 한국 수상자는 아직 없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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