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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차세대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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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

청년 건축사에 해외연수 최대 3000만원 지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건축설계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Pritzker) 상’ 수상자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토부는 세계적 건축가를 꿈꾸는 건축인이 해외 설계사무소나 연구기관에서 선진 설계기법을 배워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NPP사업)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리츠커상은 1979년부터 전 세계 건축가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국제건축상이다. 수상자 43명 가운데 아시아에선 중국과 인도가 각 1명, 일본 8명이 포함돼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NPP사업 참가 대상은 국내외 건축학과 졸업예정자이거나 졸업한 지 3년 이내인 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지 3년 이내인 청년 건축사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년 건축사는 해외 유수의 건축설계사무소나 연구기관의 연수자로 확정 받아 연수계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면, 2차 심층면접 심사를 각각 거쳐 8월 중 최종 연수자 30여명이 뽑힐 예정이다.

연수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장 12개월까지 가능하다. 연수자는 왕복항공료와 비자발급비, 사전교육비, 체재비 등을 1인당 3000만 원 이내에서 실비 또는 정액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연수를 마친 참가자는 연수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토부는 매년 우수 연수자를 선발해 시상 등도 진행하고, 건축 관련 협회·단체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재능기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NPP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업 시행을 맡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손봉수 원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둬 우리나라가 건축설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사업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해외 유수의 설계사무소에 국내 건축인을 위한 별도의 연수 자리를 미리 확보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은 한 국가의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척도로서, 우리나라도 프리츠커상을 수상할 수 있는 세계적 건축가를 배출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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