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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종서 대형사 vs 중견사 컨소시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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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번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에서 세종시 역사상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하루에 쏟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방침에 따라 이곳의 3개 단지 5개 블록 총 3256가구 아파트가 한날한시에 나오고, 청약도 같은 날 받으면서 7년 만에 역대급 동시분양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청약 당첨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들 단지와 블록 중 단 한 곳에만 청약 신청을 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또 다른 특이점이 하나 있다. 모든 단지가 한 건설사가 아닌 2개 이상 건설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공급된다는 것이다. 4-2생활권은 LH와 민간 기업이 합작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데, LH가 처음 공모할 당시부터 시공사 선정에서 컨소시엄 설계 공모 등 입찰을 진행해왔다. GS건설과 대림산업,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 코오롱과 동부건설 등 총 8개사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10대 건설사의 경우 풍부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상품성이 장점이고, 중견사는 각 사의 집약된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설계 시도와 상품 등을 공급할 수 있고 사업 안정성 등을 높일 수 있다.

10대 건설사에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맺고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선호도 높은 브랜드 2개가 만났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번 분양 중 유일하게 단일 블록으로 공급되고, 단일 블록으로는 가장 큰 1200가구 규모의 대단지 구성이다. 전 가구가 소형 면적 없이 전용면적 84~160㎡의 중대형으로만 나온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은 M1블록과 M4블록에서 각각 612가구, 598가구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전체 가구 수를 보면 1210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세종에서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주요 상권, 공공기관과의 거리도 가장 가깝다는 점에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형과 중대형 등 면적을 고루 갖춘 것도 장점이다.

지역건설사가 들어간 경우도 있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의 '세종 한신더휴 예미지'가 주인공. 바로 앞에 삼성천이 있고, 중심상권과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용 59~97㎡로 공급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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