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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인권위원장 "차별 해소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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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사진)이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성소수자는 그 자체로 존중받고 평등과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은 성소수자에 대한 오랜 편견과 사회적 낙인의 역사를 반성하고 되새기는 날"이라며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성소수자는 여전히 혐오와 낙인,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인권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소수자 10명 중 9명이 혐오표현을 경험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자유권위원회도 지난 2015년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을 이유로 한 폭력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사회적 낙인과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을 우리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성소수자가 어떤 경우에도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인권위는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을 맞이해 이 점을 다시 확인하며, 앞으로도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은 지난 199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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