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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민주당·한국당, 일주일만에 지지율 격차 1.6→13.1%···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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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혐오표현과 5·18 관련 논란 영향”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자료 리얼미터]


지난주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지지율보다 4.6%포인트 오른 43.3%, 한국당 지지율은 4.1%포인트 내린 30.2%로 각각 집계됐다.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일주일 전인 9일 주중 집계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소치인 1.6%포인트까지 줄었으나 이번 주 다시 13.1%포인트로 대폭 벌어졌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8일 이후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상승했고, 한국당 지지율이 같은 기간 내리 하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혐오표현 논란, ‘5·18 망언’ 징계 무산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당시 사살 명령 의혹으로 증폭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등이 한국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관계자는 또 “황 대표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 예법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며 “민생 경제 어려움에 관한 보도 증가와 한국당 장외투쟁이 맞물렸고, 한국당 지지율이 지난 3개월간 급등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도 겹쳤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13.1%포인트로 격차가 대폭 확대돼, 지지율 조사의 불안정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가 16일 공개됐다. [자료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0.3%포인트 오른 48.9%,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내린 45.8%로 각각 조사됐다. 3주째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오차범위 내로 더 많은 흐름이 이어졌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9%포인트 증가한 5.3%였다.

진보층, 대구·경북, 호남, 서울, 30대, 50대 등이 결집하고, 보수층, 부산·울산·경남, 충청, 경인, 60대 이상은 이탈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를 받고 지난 15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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