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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서울 마지막 달동네 노원 '백사마을' 10년만에 재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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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아파트 2000가구·임대주택 698가구 공급

아시아투데이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모습./최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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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대 일명 ‘백사마을’ 사업계획이 확정돼 10년만에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 노원구는 15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중계동 백사마을에 대한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이 변경되고 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총부지 면적 18만6965㎡에 분양 2000가구, 주거지 보전사업으로 인한 임대주택 698가구 등 모두 2698가구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20층 7개동 중 지형이 높은 동의 층수를 1~2층 가량 하향하는 조건이다.

가결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정비 계획 변경안은 지난 2017년 12월 서울시의 통합정비 계획 변경 방침을 근거로 지난해 4월 서울시에 결정 요청한 이후 6차례만에 통과됐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서울 용산, 청계천, 안암동의 철거민들이 모여 지금의 마을을 형성했다.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추진됐다.

서울시는 이곳을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했지만 주거지 보전사업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논란 끝에 LH가 2016년 시행자 자격을 포기했다.

주거지보전사업은 재개발구역에서 기존 마을의 지형, 터, 골목길 및 생활상 등 해당 주거지의 특성 보전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의 개량 및 건설 등의 사항을 포함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후 백사마을의 주택 재개발사업이 표류했지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다시 추진하게 됐다.

황진숙 중계본동주택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기준에 맞춰 설계를 진행해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며 “두달 이후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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