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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1Q 법인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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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올해 1분기 서울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건수가 전년대비 절반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법인명의 매입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및 종부세 등 세금이 늘어나고 상속·증여 부담이 증가한 데 따라 법인으로 전환해 세금을 줄여보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이 토지·건물 정보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및 2019년 1분기 실거래가 신고된 서울 단독‧다가구 주택 5479건의 소유자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법인의 단독/다가구 주택 매입 비중이 2018년 1분기 11.2%에서 2019년 1분기 21.9%로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서울시 단독/다가구 주택 신고 건수는 약 3800여건으로 이중 실거래신고 이후 아직 등기가 되지 않거나 다세대 주택 등으로 바뀐 430여건을 제외한 3370여건의 소유자(개인/공유/법인) 내역을 확인할 결과 개인 매입이 54.9%(1853건), 개인공동매입이 33.9%(1144건), 법인/조합/지자체 등의 매입이 11.2%(378건)으로 확인됐다.

반면 1분기 서울에서 신고된 단독/다가구 주택은 17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부의 각종 규제 등이 중첩되면서 부동산 매입 수요가 하락한 부분이 단독/다가구 거래 현황에도 뚜렷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고된 1700여건 중 5월 현재 소유자 변동내역이 확인된 거래 건수는 약 710여건으로 개인 매입이 50.5%(359), 개인공동매입 27.6%(196건), 법인/조합/지자체 매입 21.9%(156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법인 매입은 증가하고 개인 및 개인 공동매입 중은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서울 단독주택의 경우 주택 용도 이외에도 재건축‧재개발 투자라던가, 상가 및 사무실로 용도변경 혹은 다세대주택을 신축하는 등 다른 수요의 매입도 많은 편이다”며 “단독/다가구 주택의 거래 감소는 부동산 시장 전체의 침체 지표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목해 볼 점이 법인의 매입이 증가한 부분으로 최근 양도세 및 종부세 부담이 증가하고 상속‧증여의 부담이 계속 늘어나면서 법인으로 전환해 세금을 줄이려는 흐름이 데이터로 증명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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