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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계가 주목한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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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원장원·김선영 교수팀 개발‧‧‧2018 JAMDA 10대 인용 논문 선정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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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학계가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근육 감소증 선별법을 주목하고 있다.

경희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원장원·김선영 교수가 발표한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SARC-F) 타당성 검증 연구’가 지난해 JAMD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 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10대 논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원장원·김선영 교수팀은 지난해 5월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의 연구 자료 분석을 통해 한국형 SARC-F 설문지를 개발, 노인의학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인 JAMDA에 게재한 바 있다.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는 근감소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근력, 보행보조, 의자에서 일어서기 등 총 5가지 질문 항목으로, 근감소증 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다.

특히 근육량‧보행속도의 별도 측정 없이 질문만을 통해 근감소증 여부를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어서 주목 받고 있다.

근감소증은 근육의 양과 근력, 근기능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운동량과 영양 부족, 만성질환 등의 영향으로 노년기에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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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도 근감소증이 노년기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반영, 질병으로 등재했다. 전 세계 노인의 6~22%가 근감소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면 노화 과정으로 근육이 점점 감소한다. 건강한 20‧30대 성인은 체중의 30~40%가 근육이다. 하지만 이후 매년 0.5~1% 정도 줄어서 60‧70대 노년층이 되면 15~25%로 감소한다. 보통 넓적다리‧엉덩이처럼 넓고 큰 근육이 많이 줄어든다.

근육량 감소는 건강 악화, 사망 위험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수다.

원장원 교수는 "근육량이 곧 건강지수이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은 100세 시대를 맞아서 반드시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 질환"이라며 "근감소증 관리를 위해 근력운동과 고단백 중심 식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장원 교수는 보건복지부 과제 일환인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아 4년째 노쇠(근감소증)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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