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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해찬 "버스파업 철회로 대란없어 다행…마무리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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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선 "1년간 손 놓고 있다가 요금 인상과 정부 재정 투입으로 급한 불 꺼놓고선…"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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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전국버스노조의 총파업 유보에 대해 "수도권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파업이 철회됐다"며 "서민의 발과 같은 버스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버스노조는 이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약 15%) 올리기로 합의하고, 충남·북과 경남의 버스요금도 연내 인상키로 하면서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서울, 경기, 부산 울산 등에서 아침까지 밤샘 협상이 이뤄져 잘 타결됐다"며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이 남아있어서 당과 정부가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전날 당·정협의에서 경기도 버스요금과 광역버스 국가사무 전환 및 준공영제 시행을 결정한 데 대해선 "경기도와 다른 지역들도 지역 실정과 물가인상에 맞춰 요금을 조정해서 다행히 큰 대란 없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야당에선 "버스기사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버스대란 사태를 초래해놓고도 1년간 손을 놓고 있던 정부·여당이 파업이 코앞에 와서야 요금 인상과 정부 재정 투입으로 사태를 틀어막았다"며 "정부·여당은 무능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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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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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전날 공식 임기를 시작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참석했다. 양 원장은 회의에 '국회 제발 일 좀 합시다!'라고 적힌 푸른색 조끼를 입고 나왔다. 다만 회의 진행자가 발언을 권하자 사양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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