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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넥슨 매각 '안개속'으로..본입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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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던 넥슨 매각 본입찰이 연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던 넥슨 매각 본입찰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매각 작업을 서두르지 않겠다. 매각 관련 추후 일정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업계에선 넥슨 매각이 유야무야 될 것으로 점쳐왔다.

매각 본입찰이 연기된 가장 큰 이유는 적당한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15조원 선으로 높은 매각 가격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넷마블은 인수를 위한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의 경우 넥슨을 인수하면 지식재산권(IP)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의 의지에도 김정주 대표가 매각을 연기한 건 우호적이지 않은 과거 김정주 대표와 방준혁 대표의 관계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15년 넥슨이 엔씨소프트와 경영권 분쟁을 겪던 중에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측의 백기사로 등장한 전력이 있다. 당시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주식 8.9%를 3900억원에 인수한 후 다시 엔씨소프트에 자사주 9.8%를 3800억원 넘기는 방식의 주식교환으로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해묵은 감정들로 예비입찰 단계에서 넷마블을 탈락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고 이는 곧 현실로 이어졌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경우 주력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외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라며 "넥슨 매각은 사실상 없던일로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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