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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오늘의 CEO] 박성조 글랜스TV 대표 "콘텐츠, 소비자 접점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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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박성조 MCN협회장(글랜스TV 대표)


“무엇보다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POC) 확보가 중요합니다.”

박성조 글랜스TV 대표는 13일 “전통적 TV 채널만 콘텐츠를 내보낼 수 있는 창구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글랜스TV는 채널에 맞춰 콘텐츠를 디자인하지 않고 콘텐츠에 맞춰 채널을 디자인하는 1인 미디어(MCN)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글랜스TV는 옴니채널 미디어를 지향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다른 사업자와의 차별점이다. 콘텐츠가 필요한 곳에 콘텐츠 유통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박 대표는 “콘텐츠가 보이는 곳에 따라 콘텐츠 가치가 달라진다”면서 “글랜스TV는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POC 확보를 위해 TV가 없는 곳이라면 투자해서 TV를 공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TV, 모바일 채널 등에 묶여 있다면 플랫폼 상황에 따라 사업 지속성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에 적합한 유통 채널을 찾는 게 맞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온·오프라인 콘텐츠 유통 관리 플랫폼 '브릿지'도 개발하고 있다. 여러 광고 및 브랜디드 콘텐츠도 맞춤식으로 송출할 수 있다.

글랜스TV는 2016년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콘텐츠 제작 역량도 갖췄다. 직원 45명 가운데 절반이 제작 인력이다.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등 브랜디드 콘텐츠도 제작했다.

박 대표는 올해 제2대 한국MCN협회장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협회를 1인 창작자·MCN 사업자 및 콘텐츠가 필요한 기업과 잇는 소통 창구로 만들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협회는 MCN 사업자와 다양한 산업을 연결해 개방형 혁신을 이뤄 낼 것”이라면서 “콘텐츠 제작자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창작자는 자극적 콘텐츠를 만들기보다 시청자·팬과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MCN 정의에 대한 의견도 냈다. C를 '채널'로 한정하면 안 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창작자) 등 넓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1인 창작자가 다양한 사업자, 정부 및 기관 등과 소통하면서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생태계 조성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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