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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내전 리비아서 또 IS 공격…"보안요원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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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군벌의 트리폴리 진격에 따른 혼란 틈타 발생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내전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dpa,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보안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 남부도시 가드와에서 보안요원 3명이 IS 과격분자들에게 살해됐다고 전했다.

IS도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전사들이 가드와에서 하프타르 무장세력의 집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가드와는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과 연계된 병력이 장악한 지역이다.

앞서 지난 4일 새벽에는 리비아 남부도시 사바에서 IS 세력이 하프타르 측 군사훈련소를 공격해 9명이 숨졌다.

IS의 테러가 발생한 사바와 가드와는 약 70㎞ 떨어져 있다.

리비아 사막 지역의 IS 세력이 내전이 격화된 상황을 틈타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리비아[구글 캡처]



앞서 하프타르 사령관이 지난달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 진격을 지시한 뒤 유엔이 인정하는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의 교전이 장기화하고 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와 동부를 통치하는 하프타르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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