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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삼바 증거은폐 포착…보안담당 직원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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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전자 사업 지원 태스크포스(TF) 지시에 따라 '분식회계 의혹' 증거자료를 은폐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보안 담당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바이오로직스 직원에 대한 영장 청구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바이오로직스 보안 담당 직원 안 모씨에 대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바이오로직스가 직원을 통해 증거를 숨기려 한다는 단서를 확보해 지난 5일 안씨를 긴급 체포했다. 안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8일 오후 3시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사업 지원 TF가 삼성바이오에피스뿐 아니라 바이오로직스에도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은 숨겨진 증거자료를 찾기 위해 인천 연수구에 있는 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공장 바닥마루를 뜯어 바이오로직스 측에서 숨겨뒀던 서버와 노트북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보안선진화TF 소속 서 모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여러 차례 불러서 조사하는 등 '증거인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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