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수사권 조정' 여론조사, 찬성 57% vs 반대 31%

리얼미터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찬성 입장이 57.3%, 반대는 30.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정의·민주·바른미래·중도·무당층 절반 넘는 찬성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최근 국회에서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놓고 여야 간 대치를 벌였던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다수는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3일 진행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57.3%, 반대가 30.9%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4일 리얼미터가 동일한 주제로 조사했을 당시에는 찬성이 57.9% 반대가 26.2%로 나타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찬성 여론은 정의당(찬성 88.1% vs 반대 8.7%)과 더불어민주당(81.6% vs 9.7%), 진보층(77.2% vs 12.3%)에서 70% 이상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찬성 56.0% vs 반대 31.2%) 지지층과 무당층(53.7% vs 25.4%), 또 중도층(60.7% vs 32.2%)에서도 찬성이 절반을 넘는 다수거나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찬성 22.0% vs 반대 62.1%) 지지층, 보수층(36.1% vs 53.3%)에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3% vs 22.5%)에서 찬성이 우세했고, 부산·울산·경남(60.3% vs 36.4%), 경기·인천(58.9% vs 26.5%), 대전·세종·충청(57.7% vs 39.7%), 서울(56.6% vs 29.2%), 30대(64.7% vs 25.8%)에서도 찬성이 절반을 넘는 다수거나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대구·경북의 경우 찬성 33.4%, 반대 37.8%로 4.4%p 차이로 찬반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59명 중 504명이 응답, 응답률 5.6%를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RDD(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