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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LG폰, 5G선점·생산기지 이전…적자탈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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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1Q 영업손실 2035억…내달 V50 씽큐 출시, 수익성 개선노력 지속]

머니투데이

/LG전자 MC사업본부 2019년1분기 실적



LG전자가 스마트폰 생산공장의 베트남 이전으로 오는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 거점 재배치 등으로 경영 효율화를 달성하고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시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30일 열린 2019년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업 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5104억원, 영업손실 20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전분기(1조6754억원) 대비 9.8% 줄었다. 지난달 22일 상반기 플래그십 'G8 씽큐'를 출시했지만 시장 침체 속에 경쟁사 신제에 밀려 성과를 내지 못했다.

스마트폰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도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사업구조 개선으로 영업적자 규모는 전분기(영업손실 3185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 줄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 침체와 경쟁심화로 플랫폼화 및 모듈화, 원가절감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어느정도 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아울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를 출시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LG V50 씽큐'는 오는 5월10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지난 19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5G 이동통신 품질 논란 등으로 출시를 연기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북미·한국시장에서 5G 단말을 공급할수 있는 곳은 LG전자와 삼성 뿐으로 5G 초기 시장에서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5G 시대 초고속화·초지연에 맞춰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도 선보여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기지 재배치 효과도 기대했다.

최근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이퐁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하는 풀라인업 생산체계를 갖추게 되며 올 하반기에 연간 생산능력은 1100만대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운영키로 했고, 3분기까지 이전이 완료되면 4분기부터는 생산지 이전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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