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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fn이사람] "변호사라면 자신보다 의뢰인 이익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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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보 법무법인 동인 대표
동인 대부분 검찰·법관 출신
형사·민사·행정서 고루 강점 갖춰
암호화폐·환경 등 전문팀도 구성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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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갖춰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입니다."

이성보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63·사법연수원 11기·사진)는 29일 "변호사는 의뢰인 등 사건 관계인들과의 소통 능력과 전문분야에서의 새로운 지식습득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원장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 변호사는 올 초 동인에 합류,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변호사는 권익위원장 재임 기간 중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이른바 '김영란법'이 입법되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그는 변호사라면 의뢰인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의뢰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해왔다. 이 변호사는 "때로는 변호사의 이익을 뒤로 돌리고 의뢰인의 이익에 봉사해야 한다"며 "의뢰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신뢰가 매우 중요한데, 이런 신념을 모든 구성원이 마음에 새겨두고 일을 하는 것이 동인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동인은 검찰 고위직 출신들로 구성, 첫걸음을 내디뎠고 이에 맞춰 형사 송무 사건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2004년 이후 법원장·부장판사 등 법관 출신의 구성원들이 늘어나면서 민사·행정·가사 송무 사건 분야도 강점을 갖게 됐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최근 동인은 소속 변호사들을 형사팀·송무팀·금융팀·건설부동산팀으로 나눠 운영하면서 전문성을 높여 나가는 중이다. 올해는 팀을 전문화해 암호화폐팀·환경바이오팀·의료보건팀 등을 신설, 자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7월에는 '형사사건 공동수행단'을 구성해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중공업 등 다수 기업의 자문 및 소송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구성원 변호사 중 40여명이 검사장이나 부장검사 경력을 가졌고 20여명이 법원장·부장판사 출신들인데, 사건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적절한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5% 이상 증가하는 등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변호사는 동인을 이끌 인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추구하는 인재상도 남다르다. 변호사 개개인의 철저한 직업윤리 준수와 의뢰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법무법인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게 이 변호사의 철칙인 것이다.

이 변호사는 "동인은 신입 변호사를 뽑을 때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업계에선 이례적인 필기시험을 치른다"며 "동인의 신입 변호사는 소수의 파트너 변호사 밑에서 '도제식'으로 한 분야만 경험하는 다른 로펌 변호사와 달리 2년에 한 번씩 형사·송무·금융·건설부동산 등의 4개 분야를 의무적으로 거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인에서 교육받은 변호사는 5년 후면 서울 서초동에서 개업해도 성공할 정도의 경쟁력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변호사는 동인이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일 수 있게 독려하고 있다.

현재 동인은 전직 서울고등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익위원회가 있는데, 공익업무만을 전담하는 변호사를 둬서 무료법률 상담·공익소송 수행·학대 아동·가출 청소년·학교 폭력피해자에 대한 법률 지원과 난민·이주민들의 권리 보호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비법률분야에서도 대한적십자사나 서울시립여성보호센터 등과 연계해 빵나눔 봉사활동·성탄나눔 행사 등을 개최하고 보육원·난민인권센터 등에 상당한 기부금을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검찰 사건 처리에 강점을 가져왔는데, 이를 유지·발전시키는 한편 제가 동인 대표로 합류한 것을 계기로 기업·부동산 및 바이오 분야와 관련한 각종 민형사·행정·가사 등의 송무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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