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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구조동물 안락사' 케어 박소연 대표, 오늘 구속여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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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9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동물보호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경찰과 동물권 단체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조한 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케어의 후원금 중 3300만원을 개인 소송을 위한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쓰고 동물 보호 등을 위해 모금한 기부금 일부를 목적 외로 쓴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케어가 소유한 동물보호소 부지를 단체 명의가 아닌 박 대표 개인 명의로 사들인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적용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됐고 안락사시킨 동물의 개체 수가 많고 사안이 중대하다. 도주 및 증거인멸 등의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앞서 케어의 내부 고발자는 박 대표 지시로 케어 보호소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일부 동물의 안락사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병들고 어려운 동물들을 안락사했고 고통 없이 인도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박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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