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구조동물 안락사' 케어 박소연 대표 구속여부 오늘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경찰 출석한 케어 박소연 대표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지난 3월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9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동물보호법 위반·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경찰과 동물권 단체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조한 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케어의 후원금 중 3천300만원을 개인 소송을 위한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쓰고, 동물 보호 등을 위해 모금한 기부금 일부를 목적 외로 쓴 혐의도 있다.

경찰은 케어가 소유한 동물보호소 부지를 단체 명의가 아닌 박 대표 개인 명의로 사들인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됐고 안락사시킨 동물의 개체 수가 많고 사안이 중대하다. 도주 및 증거인멸 등의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앞서 케어의 내부 고발자는 박 대표 지시로 케어 보호소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일부 동물의 안락사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병들고 어려운 동물들을 안락사했고 고통 없이 인도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박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pc@yna.co.kr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