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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비하인드 뉴스]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여당의 한국당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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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 비하인드뉴스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

[앵커]

무슨 유행가 가사 같기도 한데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바로 한국당에 대한 민주당 측의 평가입니다.

퇴임을 얼마 앞둔 민주연구원장,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 김민석 원장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보니 한국당에 대한 비토 정도가 압도적이다, 그래서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당신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시 얘기해서 찍고 싶다는 선호도보다는 절대로 찍지 않겠다는 비토의 강도가 훨씬 높다는 설명인데 그러면서 김민석 원장은 이런 걱정, 한국에 대한 이런 걱정도 곁들였습니다.

뭐라고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민석/민주연구원장 : 대선은 박근혜가 망치고, 지선은 홍준표가 망치고, 총선은 나경원이 망쳤다는 소리를 나중에 듣게 될 것 같다…나경원 대표의 생각 없고 개념 없는, 일종의 '관종정치', 이것이 자유한국당을 망하게 할 일등공신이 되는 것이 아니냐…]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으면 기분이 별로일 수 있는 그런 발언이군요. 옳은 진단일 수 있지만 여당의 이런 진단, 지금 한국당과 극한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한국당의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이 들으면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그런 비판인데. 하지만 사실 당내에서도 좀 비슷한 진단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앵커]

한국당 내에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 내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민주연구원과 라이벌 관계죠.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소장인 김세연 소장이 요 근래 들어 인터뷰들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국당은 지금 극우화가 해소가 안 되는 상태다", "건전한 중도보수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또 꼰대정당 이미지 탈피가 지금 한국당의 과제다" 이런 식의 인터뷰들을 여러 번 했습니다.

[앵커]

한국당이 이제 최근에 급격한 우경화, 급격히 우경화되고 있다, 뭐 이런 논란도 있지만 지지율 면에서는, 당 지지도 면에서는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에서도 또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5·18 왜곡 발언 또 반민특위 왜곡 발언 또 탄핵 부정세력을 끌어안은 모습 등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또 그게 그만큼 고정 지지층을 결집시켜서 지지율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런 것도 사실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의 극우화가 진행이 될수록 반대로 중도 외연의 확장이 그만큼 어려워져서 내년 총선에서 쉽지 않을 거다 라는 게 모든 전문가 들의 한결같은 분석입니다.

특히 꼰대문화를 탈피해야 한다, 앞에 진단을 했었죠.

하지만 어제 장외집회에서 나왔던 이런 발언들을 들어보시면 꼰대적인 그런 문화를 탈피하는 게 쉽지 않을 거다라는 분석인데 뭐라고 얘기했는지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한선교/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 우리 배현진이 이렇지 않았습니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는데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우리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배현진 위원장이 민주투사인지 여부를 차치하고서라도 저 상황에서 왜 예쁘다, 예쁜 아나운서다, 저런 표현들이 나오는지는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논란이 될 수 있는 그런 발언인 거군요. 역대 큰 선거들 보면 분명히 중도층 또 부동층을 누가 끌어안느냐에서 그 선거 결과, 성패가 결정이 되고는 했는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여의도연구원과 민주연구원에서 나온 그런 분석들 이해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내 나이가 어때서 >

[앵커]

역시 유행가 가사 같은 내용이군요.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이거는 지금 바다 건너 미국 대선 이야기입니다.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금 민주당과 공화당의 주요 주자들 모두가 70대 이상의 연령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 현재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73세지만 민주당의 주요 주자들이 대부분 다 70대 후반과 7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년 대선에서 누가 되든 미국 역사상 최고령 당선 기록을 만들게 되고 또 누군가가 되든 간에 임기 중에 80세를 넘거나 80에 가깝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미국 정치권에서는 고령에 따른 건강 우려 이슈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같은 경우에는, 보시는 것처럼 "조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는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늙었다"라는 식의 칼럼이 나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선 후보 나이를 중요하게 보는 거는 건강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상대층이 네거티브 요소로도 이제 써먹을 수 있는 그런 요인인데 그나마 미국에서 이렇게 민주, 공화 유력주자가 모두 70대라고 그러면 그런 어떤 건강 논란들은 좀 피할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대선마다 단골 네거티브였습니다.

당장 지난 대선만 보더라도 문재인 대통령 측이 TV 토론, 스탠딩 TV 토론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니까 다른 후보들이 다 그러면 2시간 서 있을 수가 없으면 누워서 국정운영을 할 거냐, 이런 식의 어떤 건강 의혹으로 제기했고 결국 문재인 대통령 측에서는 전혀 상관없으니까 서서 하자 해서 서서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었습니다.

또 앞서서 반기문 UN총장 상당히 2016년 당시에 대선 출마설이 많이 커졌을 당시에 건강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미 70대가 넘었기 때문에.

그랬더니 체력이나 나이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라고 본인이 얘기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결석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덧붙이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 100세 시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그래서 과거의 70세와 또 지금의 70세는 나이가 똑같은 나이가 아니다, 이런 분석들도 있습니다.

[앵커]

물론입니다. 내년 11월이 이제 미국 대선이죠. 분명히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선거전이 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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