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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판문점선언 1년…진보 "평화 진척", 보수 "과신·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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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판문점선언 과제 대부분 완수…남은 과제 적극 협력"

한국당 "김정은 비핵화 의지 거짓 확인…안보를 내다 던진 1년"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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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균진 기자 =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인 27일 진보·보수진영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진보진영에선 "판문점선언의 실천 항목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자평한 반면, 보수진영은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과신과 환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과 판문점선언의 전과 후가 다른 것은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또 보수진영에서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데 대해선 "한국당은 일관된 색깔론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 이는 퇴행적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이해식 대변인도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의 대부분 실천 항목들이 차근차근 완수됐고 남은 실천과제 또한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남북 관계가 다시 판문점선언 당시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 급선무"라며 "북미 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북한이 배후 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조언했다.

이에 반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정부는 1년이 지난 지금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북핵폐기 플랜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변인은 이어 "대북제재만이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국제 사회의 공통인식은 외면해 김정은 대변인이 아니냐는 외신의 평가까지 들었던 1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의 지난 1년을 냉철히 돌아봐야 하고, 북한에 대해 직시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외교안보 노선의 총체적 재정립을 주문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1년이 지난 지금 북한의 비핵화가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점에서는 답답한 게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신이나 환상은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튼튼한 안보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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