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文대통령 "우린 평화롭게 살 자격있어…北측에도 인사전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영상메시지

"우린 한반도 넘어 대륙 꿈꿀 능력있어"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평화 퍼포먼스'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 제공 영상 갈무리) 2019.4.27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선언(4·27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히면서 "우리는 평화롭게 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은 지난해 4·27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정상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발표한 양측 간 합의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린 4·27남북정상회담 개최 1주년 기념 '평화 퍼포먼스' 행사에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영상에 검정양복에 파란색 바탕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등장한 문 대통령은 먼저 "감격의 그날, 판문점 선언 1년이 됐다.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평화롭게 살 자격이 있다.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꿈꿀 능력이 있다"며 "우리는 이념에 휘둘리지 않을만큼 지혜로워졌으며, 공감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은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다.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며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해졌다.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함께 가야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모두, 또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이다. 큰 강은 구불구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른다"며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을 다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도보다리의 산새들에게도 안부를 물어본다"며 "이 역사적 선언의 장을 열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께도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