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함께 전국 성인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서 '의회가 대통령 탄핵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7%에 그쳤다.
연령대 별로는 40세 이상보다 40세 미만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69%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든 인종·종교별 집단 중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반면,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 집단과 대졸 미만 학력의 백인 남성, 백인 주류 개신교·가톨릭 집단은 탄핵에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남부·중서부보다 북동부·서부 지역에서 탄핵 찬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8%는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 정부와의 공모 의혹 등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된 사안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고 답했으며, 3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2∼25일 유·무선 전화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5%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