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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구글, 클라우드 게임 ‘스타디아’ 공개..."게임시장 지각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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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순다 피차이 CEO [출처: 구글]


구글이 콘솔과 고사양 PC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전세계 게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9’에서 PC·스마트폰·태블릿·TV 등에서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Stadia)’를 발표했다.

그간 구글이 게임 스트리밍 프로젝트(Project Stream)를 추진 또는 게임용 컨트롤러 특허를 출원하면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구글 순다 피차이 CEO는 “구글이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스타디아는 클라우드에서 크롬 브라우저 및 크롬캐스트, 픽셀 단말기 등에서 게임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타디아 서비스는 2019년 하반기에 미국·캐나다·영국·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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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해리슨(Phil Harrison) 구글 부사장 [출처: 구글 동영상]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필 해리슨(Phil Harrison) 구글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HDR 및 서라운드 사운드로 최대 4K 해상도 및 초당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미 2019년 1월 스트리밍 프로젝트를 통해 크롬에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Assassin's Creed Odyssey)’를 스트리밍하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테스트에 참여한 게임 플레이 실황자 및 유튜브(YouTube)와 협력해 스타디아를 확대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유튜브에서 스타디아 시연을 선보였다. 유튜버(YouTuber)가 중계하는 게임 실황 영상을 보고, 화면에 표시되는 ‘플레이 나우(Play Now)’라는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즉,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필요 없이 PC·TV·스마트폰·태블릿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스타디아는 기존 USB 게임 컨트롤러로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스타디아 전용 컨트롤러도 발표했다. 모양은 일반적인 키 배열 컨트롤러로 2개의 조이스틱 사이에 스타디아 로고가 들어간 버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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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 아전용 컨트롤러 [출처: 구글]


전용 컨트롤러는 클라우드 게임 세션과 연결하는 데 사용 단말기와 Wi-Fi로 직접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게임을 하고 있는 단말기를 다른 단말기로 전환할 때도 사용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용 컨트롤러는 원버튼으로 게임 플레이 영상을 녹화해 유튜브로 공유하거나 다른 버튼을 사용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은 스타디아 서비스의 엄청난 서버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이용해 전세계 게임 플레이어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효과적으로 스트리밍하려면 대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 이는 스타디아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구글은 AMD와 제휴해 데이터 센터용 맞춤 GPU를 개발했다. 이 칩은 PS4 프로에 탑재된 GPU의 4.2테라플롭(TFLOPS)와 엑스박스 원 엑스(Xbox One X)의 6테라플롭을 능가한 10.7테라플롭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2.7GHz x86 프로세서와 16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스타디아 서비스 시작 시점에는 최대 4K 해상도와 초당 60프레임(fps)에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최대 8K 해상도와 120fps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디아에서 최초로 발매되는 게임은 총 2종으로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둠 이터널(Doom Eternal)이다. 발매일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지만 PC·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피에스4(PS4)·엑스박스 원(Xbox One)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타디아 크로스 플랫폼 전체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자는 크로스 플랫폼 멀티 플레이어 모드 및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구글은 플레이어가 게임의 순간순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상태공유(State Share’도 준비하고 있어, 지금까지 게임 공유 방식을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게이머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Q게임스(Q-Games)의 대표이자 설립자인 딜런 커스버트(Dylan Cuthbert)는 더 버지를 통해 “이 새로운 상태공유(State Share) 기능을 통해 게임 전체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스타디아 서비스 추진에 큰 열쇠를 쥐고 있다. 2018년 유튜브에서 게임 관련 콘텐츠를 500억 시간 이상 시청하고 있어, 구글은 스타디아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게임 녹화와 게임 플레이의 하이라이트를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또한 스타디아 클라우드 플레이 기능은 유튜브 컨텐츠 제작자와 매칭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스타디아 독점 타이틀을 제작하기 위해 자체 게임 스튜디오 ‘스타디아 게임 엔터테인먼트(Stadia Games and Entertainment)도 만들고 있다. 소니와 글로벌 게임회사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비디오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Ubisoft) 등에서 일해 온 게임 업계 베테랑 제이드 레이몬드(Jade Raymond)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100개 이상의 게임 스튜디오에 스타디아용 개발 키트가 있으며, 1,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티브 및 엔지니어가 이미 스타디아용 타이틀을 개발 중이다. 현재 구글은 스타디아 서비스 개시일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GDC 2019에서 필 해리슨(Phil Harrison) 구글 부사장 스타디아 발표 동영상이다.



한편, 경쟁 업체들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X박스 게임을 모든 단말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프로젝트 x클라우드(Project xCloud)’를 준비 중에 있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는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클라우드 게임은 속도 문제로 컨트롤러 입력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지연 시간이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5G를 비롯해 게임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지는 만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될 곳으로 예상된다.

iT뉴스 / 김들풀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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