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도 기본이 답이다

주택·상업용 건물·리츠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중요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지금이 부동산 투자의 적기일까?

주택 가격은 경제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크게 요동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주택 투자는 훌륭한 장기투자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지 대출은 적어도 가까운 미래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출금융기관인 프레디 맥(Freddie Mac)에 따르면 현재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이자율은 4.17%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도 실제 부동산을 사거나, 아니면 주택, 아파트, 상업용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 주식(REITs)을 사거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다면 그냥 입주해 살 곳이라기 보다는 투자 기회로 부동산을 보고 있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CNN부동산 전문가들은,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다음과 같은 부동산 투자의 기본적 규칙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

미국 부동산 상황에 대한 전국적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 빌드팩스(BuildFax)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홀리 타코프스키는 "지난 경기 침체를 보면, 침체 이전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라스베이거스(Las Vegas) 같은 곳에서는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이전에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텍사스 오스틴 같은 곳의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코프스키는 또, 집을 투자 수단으로 보려는 모든 투자자들은 그들이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추가로 들어가야 할 유지 보수비나 그 밖의 숨겨진 비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붕, 공조시스템(HVAC), 전기 시설이나 배관 등이 파손되어 유지 보수비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처음에 좋은 가격으로 샀다고 생각된 부동산이 돈 먹는 하마로 변할 수 있으니까요.”

부동산 투자에는 주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상업용 부동산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온라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크라우드스트리트(CrowdStreet)의 토어 스틴 CEO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는 고용 성장이 좋은 곳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5000명 이상을 고용해 아마존 운영센터의 새 본거지가 될 내슈빌(Nashville)과 새 금융 중심가로 떠오른 샬롯(Charlotte) 같은 도시들이 모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리트 마케팅 책임자(CMO) 브렌트 히겔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부동산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입니다. 예를 들면 학생용 주거시설과 노인생활센터 같은 부동산은 불황에서도 잘 견뎌내는 인구통계학적 성장 부동산 시장이지요,”

좀 더 하기 쉬운 부동산 투자 REITs

하지만 당신이 부동산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면, 계약금 지불을 위한 것이든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든, 당신은 이미 꽤 많은 돈을 저축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크라우드스트리트는 다양한 부동산 펀드의 투자금을 최소 2만 50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돈이 비교적 덜 드는 부동산 투자 방법도 있다.

부동산을 소유한 상장 기업인 부동산투자신탁(REITs, 리츠)도 채권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소득이 될 수 있는 수익성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타코프스키는 단독 주택을 사서 이를 임대해 수익을 내는 회사들도 인기있는 리츠의 유형이라고 말했다.

투자관리회사인 블랙스톤(Blackstone)이 인비테이션 홈스(Invitation Homes, INVH)라는 그런 유형의 리츠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고, 어메리칸 홈스 포 렌트(American Homes 4 Rent, AMH)라는 회사도 있다.

그러니 부동산 투자의 실력자가 되기 위해 억만장자가 될 필요는 없다.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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