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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김정은, 방러 목적 달성 못해" 미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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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열린 연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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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고 미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코트니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러시아담당 보좌관은 "김정은은 미러 관계가 매우 긴장돼있기 때문에 푸틴이 제재 완화를 제공하고 자신의 비핵화 외교 접근방식을 지지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그런 목적들을 얻어내는데 분명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세 나라를 분열시킬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오핸론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대미 지렛대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정상회담에 나섰지만,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할 것으로 분석했다. 북러 정상 간 만남은 핵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제재 국면을 탈피할 수 없다는 교훈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일깨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러시아가 여러 국제 사안에서 미국과 대척하고 있지만, 북 핵 문제에서 만큼은 미국의 노력을 훼손하지 않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출신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 보면 제일 중요한 목적은 대북 제재 완화였지만, 이를 결정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도, 러시아도 아닌 미국"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6자회담 재개 주장에 대해서는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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