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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세기의 만남' 4·27 1주년 맞아 판문점서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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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퍼포먼스' 공연…보아·악동뮤지션 수현 등 무대 올라

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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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울=뉴스1) 공동취재단,나혜윤 기자 =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판문점에서 '평화 퍼포먼스' 행사가 27일 개최된다.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공연 '평화 퍼포먼스'는 "먼, 길",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행사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1년 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던 판문점 내 5곳에 특별 무대 공간을 마련했다.

특별 무대 공간으로는 Δ군사분계선 Δ기념식수 Δ도보다리 Δ사열장소 Δ평화의집 등 5곳이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남북 정상이 첫 조우한 지점인 군사분계선과 관련해서 전날(26일) 공동취재단에 "이 경계를 두고 두 분이 서 계시다가 한번 건너갔다가 건너 온 곳"이라며 "이 장소가 남북 화해의 가장 상징적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연주된다"고 설명했다.

판문점선언이 이뤄졌던 평화의 집에서는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테마인 '먼 길'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피아니스트 정재일씨의 연주로 소리꾼 한승석씨가 노래할 계획이다.

국악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저 물결 끝내 바다에'는 황석영 작가의 '장길산'에서 가사를 따왔다. 이 곡에는 우리 민족이 하나의 마음을 모아 비록 멀고 험한 길일지라도 뚜벅 뚜벅 걷는다면 마침내 우리의 꿈인 통일과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대서사가 담겼다.

출연진으로는 한국 측에선 김광민 피아니스트, 정재일 가수 겸 작곡가, 한승석 소리꾼,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뮤지션으로는 가수 보아와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참여한다.

미국 연주자로는 린 하렐 첼리스트가 참여한다.

중국에선 지안 왕 첼리스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아야코 우에하라 피아니스트와 아야코 다카키 플루티스트가 출연한다.

또한 이번 1주년 기념행사 평화 퍼포먼스에는 연주 외에도 설치미술을 설치했다. 설치미술은 남북정상이 만나는 지점과 함께 동행했던 지점에 설치될 계획이고, 설치미술 아티스트인 하태임·유영호씨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이후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주한 외교사절과 서울시·경기도 주민들, 어린이·청소년·대학생·문화·예술·체육계 인사, 정부·국회 인사, 유엔사·군사정전위 관계자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평화 퍼포먼스'는 이날 19시부터 약 50분간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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