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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정은 방러 마치고 귀국길... '美 압박'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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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박 3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북미 협상 교착 속에 러시아와의 친선을 과시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박 3일 동안의 첫 러시아 방문을 마친 북한 김정은 위원장.

왔던 때와 마찬가지로 전용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예상과 달리, 경제 시찰은 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줄곧 호텔 안에 머물렀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비핵화 협상을 다룬 북러 정상회담에만 집중한 겁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한반도 정세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 때문이라며 북한은 모든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대미 협상을 맡아온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줄곧 김 위원장을 근접 수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돌아가기 직전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들렀던 식당에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기간 내내 대미 압박 행보를 보였습니다.

돌아가서도 미국과 협상에 나서는 대신 제재 장기화에 대비하며 우방국과 함께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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