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文대통령, 'DMZ 평화의길'서 故노무현 대통령 떠올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대통령, 26일 비무장지대 둘레길 방문해 산책

22사단장서 "노무현 대통령이 근무했던 곳" 밝히기도

평화의길서 솟대 세우며 한반도 평화 다짐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DMZ 평화의 길을 산책하며 군 관계자로부터 주변 둘레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산책에는 오은선 등반가 겸 국립공원 홍보대사, 영화배우 류준열 씨, 거진초등학교 김가은, 한석민 학생이 함께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DMZ 평화의길’을 직접 걸으며 한반도 평화를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 고성의 DMZ 평화의길을 찾았다. 65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왔던 이곳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의 결실로 내일부터 민간에 개방된다. 이날 문 대통령의 평화의길 산책에는 배우 류준열, 국립공원 홍보대사 오은선, 강원지역 초등학생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2사단 금강통문 앞에 도착해 평화의길로 들어서며 “통일전망대까지는 와봤는데 여기는 처음”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DMZ 평화의길은 ‘전선의 최북단’이라고 적힌 금강통문을 넘어 진입로를 따라 이어지며 북측으로 해금강과 북측의 통일전망대가 보인다.

문 대통령은 길을 따라 걷다 소원카드를 적는 곳에 멈춰서 ‘평화가 경제다’라는 문구를 작은 소원카드를 소원나무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감회가 65년간 통제돼왔던 비무장지대에서 북측을 바라보며 걷는 것이 감회가 새로운듯 고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 22사단이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근무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길을 따라 10분 정도 산책을 한 뒤 동행한 배우 류준열과 함께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쓰인 솟대를 설치했다. 솟대는 마을 입구에서 액운을 몰아내고 행운을 상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금강산전망대로 이동해 금강산을 바라봤다. 다만 이날 비가와 북측이 가깝게 보이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오늘 비맞은 것은 조금도 아쉽지 않은데 제대로 못본게 아쉽다”며 동행한 초등학생들에게 다음을 기약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