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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문 대통령, 강원 산불 이재민 임시거주지 방문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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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전국경제투어 8번째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산불 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했다.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5일 강원도를 방문한 이후 21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재민이 임시 거주하고 있는 속초 서울시 공무원수련원을 찾았다. 이 수련원에는 66세대 160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 이전과 달리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은 국회 고성연수원, 한전 속초연수원, NH 설악수련원, 국민은행 연수원 등에서 지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경일 고성군수에게 “다행히 공공 연수원들이 제공되면서 많은 이재민 수용할 수 있게 됐고, 임대주택도 제공하고 있다”며 “그래도 주거지 떠나기 힘든 분들은 임시주택이 필요할 텐데, 국비가 좀 더 지원돼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군수는 “그렇게 되면 더 잘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농사를 짓는 분들은 피해지역을 안 떠나려고 하시기 때문에 임시주택을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거주시설인 강원도 속초시 서울특별시 공무원수련원을 방문, 이재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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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원 6층 이재민 거주 세대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LH에서 전세자금을 지원해주는데 자격이 까다로워서 생각보다 어렵다. 부족하면 자기 돈으로 월세를 더해서라도 들어갈 수 있게 해주셔야지, 9000만원으로 딱 한정하니까 굉장히 어렵다”는 이재민의 이야기를 듣고 “잘 살펴주기길 바란다”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가 다녀가면 피해복구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국민 관심도 모이고 그래서 그만큼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왔다”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성을 방문했다. 아울러 전소된 주택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 중인 자원봉사자, 주민 및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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