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에 따라 연말까지 모두 돌아가야 하는 1만여 명의 러시아 체류 북한 노동자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은 “양자 관계에서 경제통상 및 인적교류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제재를 피할 뒷구멍을 열어 줄 가능성에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김정은은 “이번 방러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고 했고 푸틴은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 김정은은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제재에 자력갱생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중 -러를 등에 업고 미국과 장기전 태세로 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27일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나 홀로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등 ‘북한 바라기’만 하고 있다. 미국과는 엇박자를 내고 일본과는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간다. 남북관계에 조급증을 낼 것이 아니라 미일과의 공조 체제를 공고히 재정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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