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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양평군 중국방문 외유성 출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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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양평군 방문단 중국 웨이팡시 양가부민속촌 교류 논의. 사진제공=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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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평군이 국제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외유성 출장’으로 폄하한다. 기초자치단체에 해외교류는 양날의 칼이어서다. 어느 시각이 옳은지는 시간과 해외교류 결과에 달려있다. 다만 자치단체 세게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정신이 분명하다.

정동균 군수 등 9명으로 구성된 양평군 방문단이 국제 우호도시인 중국 산동성 웨이팡시를 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제36회 웨이팡 국제연(鳶) 축제 공식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25일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와 문화, 교육, 체육 분야 교류를 활성화해 양평군이 세계 속 명품도시로 발돋음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군과 웨이팡시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 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한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방문단은 이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교육·농업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교류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20일 웨이팡시 국제연 축제장을 관람했다. 웨이팡시는 중국 산둥성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 937만명에 세계적인 연(鳶)축제로 유명한 도시다. 21일에는 웨이팡시 양가부민속촌 방문 및 웨이팡시 올림픽종합운동장 시찰, 22일 웨이팡대학교 방문, 웨이팡시농업기술과학연구원을 방문했다.

웨이팡시 한정구 양가부민속촌 방문 시 웨이팡의 특산품인 ‘연(鳶)’에 관련된 수공예장을 방문하고 민속촌 내에 있는 영화 ‘붉은 수수밭’ 촬영지를 방문했다. 웨이팡시 올림픽종합운동장에서 체육국 관계자와 가진 면담에서 문화·체육 교류와 관련해 올림픽종합운동장을 양평군 학교 및 단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협의 및 축구 교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논의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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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방문단 중국 웨이팡대학교 교류 논의. 사진제공=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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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웨이팡대학은 양평군 학생이 웨이팡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와, 농업기술과학연구원에선 웨이팡시의 농업기술과 양평군의 발전된 친환경 농업기술 교류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방문단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하우스시설에서 재배 중인 오이-딸기 등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현장과 함께, 현재 양평에서 시범 재배 중인 아스파라거스 생산지도 견학했다.

한편 양평군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외유성 출장이란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웨이팡시 방문은 우리 양평의 발전 방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모색해 보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주장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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