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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원주환경청, 털 복주머니란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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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주환경청, 한강납줄개 섬강에 방류
[원주환경청 제공]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복원하기 위해 올해 서식지 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원주환경청은 2011년부터 붉은점모시나비(멸종위기Ⅰ)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동물 6종과 식물 4종 등 총 10종에 대한 증식·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털 복주머니란(멸종위기Ⅰ)과 한강납줄개(멸종위기 Ⅱ) 증식·복원을 추진한다.

털 복주머니란 증식·복원사업은 국립생태원과 함께 인공증식한 개체를 자생지에 심고, 서식지 적합성 평가를 통한 적정 후보지를 선정해 향후 서식지가 확장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다.

횡성 섬강에 주로 서식했으나 댐 건설 등으로 절멸 위기에 있는 한강납줄개는 2017년부터 강원대 어류연구센터와 증식·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인공증식한 한강납줄개를 동일 수계인 섬강에 방사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지 적응 여부를 조사한다.

석회암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식물 복원을 통한 강릉 자병산 석회석광산 개발지에 대한 생태복구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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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하늘나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주환경청은 한라시멘트,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과 협업해 인공증식된 멸종위기 식물 날개하늘나리, 백부자를 심고,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할 방침이다.

또 개발로 서식지 훼손이 우려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등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생태 건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 등 14개 사업장에 인공둥지 설치와 인공증식된 멸종위기 식물(분홍장구채 등 4종)을 심는 등 개발로 인해 훼손된 서식지를 개선할 예정이다.

원주환경청은 사업장별 동·식물 전문가 멘토를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조성돈 자연환경과장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등 생물 다양성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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