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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북·러 정상회담]‘2기’ 핵심들 총출동…최선희 동행, 신임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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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행단 면면

김평해·오수용, 경협 등 논의

현송월 포착, 문화 교류 관측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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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수행단에는 ‘김정은 2기’ 체제 핵심 인물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수행단 면면을 보면 북·러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및 제재 완화 문제와 경제협력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에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외무성 부상과 국무위원으로 승격한 최 부상은 이날 방러길에도 동행하면서 김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외무성은 최근 최 부상과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판하면서 대미 압박 선봉에 나섰다. 이 때문에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에 비핵화 선제 조치 등을 설명하며 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반을 관장하는 오수용 부위원장과 간부 인사를 책임지는 김평해 부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하노이에서 경제 시찰에 나선 바 있다. 이 때문에 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하산역 도착 사진에는 최근 당 중앙위원으로 승진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도 포착됐다. 이번 회담에서 북·러 간 문화교류 문제도 거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다. 또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때 밀착 보좌해온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도 보였다.

러시아 측 대표단에는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 예브게니 디트리히 교통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 올렉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 아나톨리 야노프스키 에너지부 차관이 포함됐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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