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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제주, 100년의 시간여행’ 다크투어, 내달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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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4·3 사건 현장 돌아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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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3·1 운동 발발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면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 4·3 사건 71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100년의 시간, 그 어둠 속에서 피어난 평화와 인권의 발자취를 돌아 볼 수 있는 제주다크투어 프로그램 ‘제주, 100년의 시간여행’이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일제강점기에서 제주 4·3 사건의 현장까지 하루에 100년의 시간을 돌아 보는 제주다크투어 ‘제주, 100년의 시간여행’을 오는 5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8월 혹서기 제외)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제주다크투어 ‘제주, 100년의 시간여행’에선 일제강점기 35년간 사용된 일본의 군용 비행장, 격납고, 군사시설, 동굴진지와 제주 4·3 사건의 7년 7개월 동안 벌어진 대량학살의 현장, 유적지, 은신 동굴 등 제주의 아름다움에 감춰진 제주의 진정한 100년의 역사를 바라 볼 수 있는 장소를 탐방하게 된다.

‘제주, 100년의 시간여행’ 코스는 동부 100길, 서부 100길 2개 코스로 운영된다.

동부 100길 코스는 제주의 역사 현장에 중심이 되는 관덕정을 시작으로 만세운동이 시작된 조천 만세동산과 북촌마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너븐숭이 4·3기념관 그리고 7년 7개월의 제주 4·3 사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돌아 관덕정에서 마무리한다.

서부 100길 코스는 관덕정에서 집결해 일제 군사시설과 고산포진지가 있는 셋알오름과 알뜨르비행장을 둘러보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던 무등이왓 마을의 비극적인 현장에서 관덕정으로 돌아온다. 특별히 서부코스에선 5월 4일, 6월 1일, 6월 29일, 9월 21일, 10월 19일, 11월 30일에 제주 4·3 사건 당시 피난민 120명이 50일간 생활했던 동광큰넓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탐방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다크투어 ‘제주, 100년의 시간여행’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제주 탐나오사이트에서 원하는 날짜에 예약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 전문해설사 해설, 차량, 점심식사, 기념품, 여행 자료 등이 제공된다.

이번 ‘제주, 100년의 시간여행’ 프로그램에는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한상희 장학사, 김동윤 문학평론가와 김경훈 시인이 해설사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궁금증을 해결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윈스턴 처칠 총리의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야 하기에 이번 행사를 기획, 운영하게 되었다”며 “시간의 흐름으로 제주의 역사를 돌아보고 3·1운동 유공자 후손, 제주 4·3의 생존자로부터 직접 듣는 생생한 현장감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은 참가자로 하여금 제주의 아픈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제주의 평화와 인권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장빈 기자 leek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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