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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안 돼요, 싫어요, 만지지 마세요?...잘못된 성교육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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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영유아 성교육을 할 때, 위험 상황에 닥치면 '안 돼요', '싫어요', '만지지 마세요'라고 얘기하라고 흔히 교육하죠. 하지만 앞으로는 '미안해', '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보호해 줄게'라고 말해주세요."

김혜선 (주)고양이뿔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유아 성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을 함께 풀기 위해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베이비뉴스가 개최한 맘스클래스에서 '소중한 내 자녀를 위한 엄마표 성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김 대표가 일하는 (주)고양이뿔은 윤리와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는 어린이 교육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각 분야의 전문인들과 함께 올바른 교육 상품을 기획·제작하는 기업이다. 고양이뿔의 대표 브랜드 아름알음은 '아름다운 세상에서 자신을 올바르게 알아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를 의미한다. 고양이뿔은 성에 관한 과학적 지식 외에도 어린이가 갖춰야 할 인성과 사회성을 배우는데 유익한 교육 상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와 함께 올바른 유아 성교육의 팁을 정리해 봤다.

베이비뉴스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세계 백화점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강의하고 있는 김혜선 (주)고양이뿔 대표.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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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 하고 묻는다면

자녀가 "엄마, 난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줘야 할까? 우리가 어릴 때 들었던 것처럼 "다리 밑에서 주워 왔어"라고 답하면 절대 안될 것이다. 먼저 아이가 정말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어떻게 태어났어?"가 "왜 태어난거야?"라는 질문이라면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해서 네가 태어난거야"가 정답이 될 것이다.

만약 정말 방법을 묻는 것이라면 아이의 연령 등을 고려해 적절히 대답해 줄 필요가 있다. 이 때 출산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내가 엄마를 아프게 하면서 태어났구나 하는 죄책감을 아이에게 심어줄 필요는 없다.

유아동 시기에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로 자위 행위를 한다. 유아기에서의 자위 행위는 대부분 간지러워서 긁다가 기분이 좋아서 버릇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해결하는 방법은 밖에서 뛰어 놀게 하면 된다. 즉, 대근육 활동을 늘려주면 된다.

만약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자위행위를 하거나 친구들에게 성기를 보여주는 등의 행위를 한다면 아이가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이야기해줘야 한다. 화를 내거나 혼내면 숨어서 하게 되므로 옳지 않다. 또 왜 만졌냐고 물어보고 이유를 살펴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 대표는 "성교육은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 워크북, 인형 놀이, 게임 등을 통해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와 대화를 통해 스스로 생각이 깃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평소에 다정한 포옹과 따뜻한 온기, 칭찬의 말, 위로와 응원을 해줌으로써 이러한 마음과 행동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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