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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부친상에도 조종석 지킨 대통령 전용기 기장…文 "애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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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호기 박익 기장, 부친상에도 순방 수행 마쳐

부친 故 박영철씨 "임무를 다하고 돌아오라" 유언

文 "많이 힘드셨을텐데 깊은 위로 말씀 드린다"

뉴시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각) 누르술탄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2019.04.23.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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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하고도 중앙아시아 순방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조종석을 떠나지 않은 공군 1호기 기장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함께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을 떠나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순방 중 공군1호기 박익 기장의 부친 박영철님께서 영면하셨다"며 "육군 소령으로 예편하신 아버님은 아들에게 '임무를 다하고 돌아오라'는 유언을 남기셨고 아들도 끝까지 조종석을 떠나지 않았다. 애도와 감사의 인사를 함께 드린다"고 밝혔다.

박 기장은 공군 출신으로 현재는 대한항공 소속이다. 박 기장은 지난 19일 부친의 별세 소식에도 고인의 유언에 따라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공군1호기 조종석을 직접 찾아 박 기장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며 "많이 힘드셨을 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기장은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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