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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한·미 대규모 항공훈련 ‘맥스선더’ 없애고, 소규모 연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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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안보정세 고려, '로키'로 진행

세계일보

지난 2017년 맥스선더에 참가한 미 공군 F-16전투기가 군산 미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는 한국 공군 F-4E 위로 날아가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미 연합군이 합동 항공훈련을 22일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공군과 주한 미 공군 전력 수십 대가 참가하는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2주간 일정으로 어제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항공통제기(피스아이)를 비롯한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호주의 공중조기경보기인 E-7A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기존의 대규모 항공전역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을 폐지하는 대신 규모를 축소해 이번 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반도의 안보정세를 고려해 ‘로키’((low key·절제된 기조)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9년부터 시작된 맥스선더는 미국 공군이 주도해 매년 알래스카에서 실시하는 다국적 공군훈련 ‘레드 플래그’(Red Flag)를 본떠 시행한 한·미연합공중훈련이다. 매년 5월쯤 열리고 한·미 공군 전력 100여대가 참가했다. 한·미 군 당국은 맥스선더를 시행 10년 만에 사실상 폐지했다. 한·미는 앞서 키리졸브(Key Resolve)와 독수리훈련(Foal Eagl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의 연합훈련도 폐지 및 축소 시행하기로 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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