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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윤상직 "LGU+ 5G기지국 12개 지역 無"…LGU+ "현재는 설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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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기지국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 집중

최근 6개월간 수도권에 설치된 기지국 2만4412개

반면 수도권 제외 지역은 1만2590개

LGU+측 "현재는 모든 지역에 기지국 설치돼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LG유플러스의 5G기지국에 대해 "수도권·광주·대전에만 설치됐다"고 지적하자,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3일 기준이며 현재는 모든 지역에 기지국이 설치됐다"고 반박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동통신3사별 5G기지국 설치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기지국은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에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의 5G기지국이 하나도 없는 시·도는 부산, 대구,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다.

5G기지국은 수도권과 광주, 대전에만 설치됐으며, 광주에 101개, 대전에 490개가 설치돼 있다고 윤 의원실은 밝혔다.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기지국은 수도권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최근 6개월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설치된 5G기지국 수가 2만4412개 증가한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1만2590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지국에 설치된 장비수를 기준으로 보면 SK텔레콤 3만7879건, KT 3만5115건, LG유플러스 1만1784건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12개 시·도에 5G기지국이 0건인 현황에 대해 LG유플러스는 '5G망 구축이 초기단계이고 NSA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기타 시·도 지역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NSA(Non Standalone: Non stand alone)는 5G망과 4G LTE망을 같이 쓰는 방식이며, SA는 5G망만 단독으로 쓰는 방식이다. NSA방식은 5G망 구축 초기단계로 LTE기지국에 5G송수신 장치를 부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의 해명에 윤 의원 측은 "업계 분위기는 모든 통신사가 NSA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NSA 채택으로 기지국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LG유플러스의 변명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가 세계 최초 5G의 타이틀에만 얽매여 제대로 된 상용화 준비와 검증 없이 서비스를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제값내고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불안한 국민들"이라며 정부와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준비 미흡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윤 의원실에서 공개한 기지국 숫자는 4월 3일자 기준으로, 당사가 이달부터 설치하고 있는 기지국 숫자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4월 19일 기준으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에 1만4170 국소에 기지국을 구축했고,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12개 지역에도 현재는 기지국이 설치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지국 구축을 위한 공용화 심의를 완료한 장치수도 누적으로 2만3378개에 이른다"며 "지속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상반기 5만개, 연내 8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하는 등 전국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LG유플러스 측이 밝힌 5G기지국에 설치된 장비수는 최근 기준으로도 경쟁사 대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5G 상용화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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