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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상장 날개 단 게임사 2곳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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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대항마로 떠오른 '펄어비스' 검은사막IP기반 영향력 확대
작년엔 이브온라인 개발사 인수 플랫폼 다변화 등 안정적 성장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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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에 성공한 게임사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인수합병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등 행보가 주목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베스파 등 상장한 게임사들이 잇따라 인수합병에도 성공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지난 2017년 상장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게임업계의 유니콘으로 꼽힌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669억원을 기록해 3N에 이어 업계 4위로 뛰어올랐다. 2010년 창업한 펄어비스는 MMORPG '검은사막'의 개발사다. 전 세계에서 흥행한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누적 매출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400억원)를 넘어섰다. '검은사막 IP'는 현재 15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1800만명이 즐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2014년 12월 검은사막 출시 당시 11억원이었던 매출은 2018년에는 4047억원으로 약 360배 증가했다. '검은사막 IP'의 매출 비중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합친 아메리카 지역이 17.6%, 유럽 15.8% , 한국·대만·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66.6%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이브온라인'의 개발사 아이슬란드의 CCP게임즈를 인수했다. '이브 온라인'은 누적 가입자 약 4000만 명을 보유한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게임이다. CCP게임즈 인수로 글로벌 IP를 추가 확보한 펄어비스는 보다 안정적인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됐다.

펄어비스는 PC, 모바일, 콘솔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다변화에 성공했다. 대부분 게임사들이 해외에서 만든 상용엔진을 쓰던 관행을 깨고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엔진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자체 엔진을 통해 게임 개발 속도와 유연성을 높이고 플랫폼의 확장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차세대 게임 엔진'을 개발해 5G와 클라우드 서버의 발달 등 기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미래 게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상장한 베스파도 최근 전략 MMO 게임 개발사 코쿤게임즈를 인수했다. 코쿤게임즈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 국내 개발사로는 드물게 전략 MMO 장르만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그일환으로 '전쟁의 노래' 등 2종의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M&A를 통해 베스파는 현재 주력 타이틀인 '킹스레이드'의 '수집형 RPG' 장르 외에 북미 등서구권 모바일 게임시장의 주력 장르 중 하나인 전략 MMO 장르의 개발력을 확보해 글로벌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다각화하게 됐다. 코쿤게임즈도 개발 중인 신작 '브레스 오브 워(가제)'의 개발에 집중하며 향후 베스파의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전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해 갈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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