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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숙명여대, 여성광복군 안영희의 삶 조명하는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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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중국 건너가 광복군 간호장교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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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군 간호장교로 활동했던 여성독립운동가 안영희 지사의 삶을 조명하는 출판기념회가 숙명여대에서 열린다.

광복군안영희선양사업위원회는 24일 숙명여대 프라임관에서 '광복군 갔다고 말 전해주소-여성광복군 안영희의 삶'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안 지사는 신의주 출생으로 10대의 나이에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광복군 간호장교로 활약했다. 해방 후에는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고, 1990년 생을 마감한 뒤에는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안 지사의 삶을 기리기 위해 숙명여대 동문인 모수미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재연 숙명여대 명예교수, 형난옥 도서출판 나녹 대표, 송경란 한국어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송우림 ㈜휴노데이터분석팀 연구원 등이 뭉쳤다. 위원회를 구성해 4년여 작업 끝에 책을 펴냈다.

위원회 측은 "이번 작업이 역사의 뒤안에 가려진 여성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여성운동사의 한 축을 세우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 가운데 여성은 2.4%에 불과하다. 여성광복군은 안 지사를 포함해 31명에 그칠 정도로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한 조명도 미미한 실정이다.

숙명여대는 출판기념회를 기해 위원회, 도서출판 나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본보기가 될 여성 역사인물을 발굴하고 선양하는 작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의 특강도 열린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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