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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외교부 "日 독도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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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 포함돼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


파이낸셜뉴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23일 외교부는 일본이 독도에 대해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23일 발표한 외교청서에 역사적·지리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 철회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를 반영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내용을 담은 2019년판 일본 정부 외교청서를 확정했다.

외교청서는 전년 기준 일본 외무성이 파악한 국제정세, 일본 외교활동 전반을 기록한 문서를 의미한다. 올해판에는 지난해와 올 3월까지의 외교 활동이 들어갔다.

특히 올해 외교청서에는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이 반영됐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일본은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김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측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외교부는 미스지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외교청사에 담긴 일본측 주장에 대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도 "독도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일본 정부가 되풀이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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