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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스타인버그 "北비핵화, 반복적 단계 만들어 진척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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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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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3일 "북한 비핵화는 하룻밤 안에 얻어지는 문제가 아님을 인지하고 좀 더 반복적인 단계를 만들어서 진척이 이뤄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아산플래넘 2019' 기조연설에 나선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북한 문제는 주요 주변국 간 이해관계가 정립되지 않은 다차원적인 이슈"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한국의 선택과 결정이 좀 더 복잡해졌다"면서도 "북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하는 데 있어서 한국이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노이 결렬'에 관해 "실패했다는 표현은 쓰지 않겠지만 하노이에서 결론이 안 난채로 끝이 났다"며 "이 지역의 많은 국가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끝나길 원하고 있다. 북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선택에 한국이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다만 "남북관계 개선이 핵문제를 전부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 정부가)북한과 어떤 합의를 하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남북간 긴장완화가 중요하지만, 한미 간 안보관계가 이 지역에서의 안정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하며, 이를 유지하려면 (한미 양국간) 군사적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한미일 3각 공조를 위한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함께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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