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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강원산불 폐기물 30만t 비용만 280억원…'쓰레기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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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시스】김태식 기자 = 5일 전날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과 진화대원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2019.04.05. newsenv@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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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고성·속초 등 강원 지역 산불로 발생한 폐기물이 30여 만t에 이르고 있어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처리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보상 등의 문제로 철거를 위해서는 주민의 동의를 받아야 해 난관이 예상된다.

23일 강원도의 피해 관련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번 대형산불로 4개 고성·속초·강릉·동해 등 4개 시·군과 인제지역에서 주택 500동, 창고 270동, 축사 118동, 근린시설 96동, 기타 259동 등 총 1250동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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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태식 기자 = 5일 전날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옥계면의 한 주택이 폭탄을 맞은듯 주저앉아 있다.2019.04.05. newsenv@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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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은 30여 만t에 가까운 29만8000t에 이르고 있으며 처리비용만 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주택 339동, 근린시설 23동, 창고 141동, 축사 15동, 기타 54동 등 총 572동이 전소되거나 파손된 고성이 25만t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속초 1만7000t, 강릉 1만5000t, 동해 1만4000t, 인제 200t의 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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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8일 지난 4~5일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 2리 일대가 검게 그을려 있는 모습이다. 2019.04.08. (사진=고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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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보상이 확정되기 전에 철거를 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데다 철거를 위해서는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전체 폐기물의 85%가 집중된 고성지역은 현재 철거에 동의한 주민이 20%에 그쳐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택과 창고 등지에서 막대한 양의 생활폐기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6월말까지 철거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복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ss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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