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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부산 장애인 학대 증가 추세…작년 62건, 올해도 의심신고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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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장애인 학대(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지난해 부산지역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에 신고된 장애인 학대가 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에 신고된 의심 사건 125건 가운데 장애인 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62건에 달했다.

14건은 잠재적으로 학대 위험이 있는 경우였다.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와 경제적 착취가 각각 28건과 2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정서적 학대(7건), 성적 학대(4건), 방임(2건) 등이었다.

피해 장애인은 여성(21명)보다 남성(41명)이 많았으며, 피해자 장애 유형은 지적장애(30명)가 가장 많았다.

학대를 당하는 장애인 대부분 60%가 수급자 등 소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도 의심 신고 건수가 35건에 달하는 등 장애인 학대가 증가할 움직임을 보이자 부산시가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30일 구·군 장애인복지 및 사례관리 담당자 43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학대 예방 및 대처방안 교육'을 할 예정이다.

교육은 학대사례 및 법원 판결로 살펴보는 장애인 학대, 장애인 학대 신고 및 대처방안, 부산 장애인 학대 현황 알아보기 등으로 꾸며진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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