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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참사 희생자 23일 합동 영결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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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관계부처, '진주사건 상설협의체' 구성…성금모금 추진

연합뉴스

방화 살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시 아파트 방화 살인 참사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방화살인범 안인득(42)이 휘두른 흉기에 안타깝게 숨진 희생자는 고(故) 황모(74), 김모(64·여), 이모(58·여) 씨와 최모(18), 금모(12) 양 등 5명이다.

황 씨 유족은 사정상 지난 21일 먼저 발인했다.

희생자 유족은 22일 오후 경남도, 진주시, 경찰, 법무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여 최종 지원안을 수용했다.

방화 살인 참사가 발생한 지 6일 만이다.

유족 측은 막판까지 합의에 진통을 겪었던 중상자 치료·생활비 지원 등은 관계부처가 낸 지원안을 받아들였다.

관계 부처는 유가족, 중상자 등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진주사건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이후 유가족, 중상자 등 건의사항이나 요구사항을 접수받아 관계기관에 통보 후 심의를 거쳐 해결해 주기로 약속했다.

이번 참사로 인한 중상자는 4명, 경상자는 3명이다.

중상자는 모두 희생자 가족이다.

관계부처는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른 구조금 지원, 장례비 지원, 유족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성금모금 활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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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족 측은 앞서 한차례 발인 장례를 미루며 책임 있는 국가기관(경찰)의 진정 어린 사과를 요구했고 경찰이 낸 약속을 수용했다.

경찰은 '신속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고 사과하겠다'고 유족 측에 전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간부 회의에서 "진주 아파트 사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하며 모든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관계 부처의 조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날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다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앞으로 병원 치료 등 피해자들이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관계기관과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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