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결혼 반대했다”며 남친과 父 살해한 후 PC방 간 20대 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결혼을 반대한다며 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23)씨와 공범인 A 씨의 남자친구 B(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창녕군의 한 빌라에서 A 씨의 아버지 C(66)씨를 흉기로 5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는 범행 당시 현장에 머무르면서 20일 낮 B 씨와 함께 C 씨의 시신을 마대에 담은 혐의를 받는다.

20일 오후 7시 50분쯤 “C 씨와 놀러 가기로 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 도움을 받아 집 문을 강제로 열어 C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 조사를 하던 경찰은 집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와 세탁기 안에서 혈흔이 묻은 의류 등을 발견, A 씨와 B 씨를 상대로 유족 등 관계인 조사를 했다.

범행 전후 행적 진술이 엇갈리는 등 수상한 점을 인지한 경찰은 21일 재차 조사하던 중 B 씨 외투에 묻어 있던 혈흔을 발견하고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지적장애 3급인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 뒤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는 등 평소처럼 지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결혼 #반대 #살해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