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러시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김정은의 비서로 알려진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고위관료가 시찰지를 방문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해당 당국자는 김정은의 방문지 후보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린스키 발레단 극장 극동지부, 극동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진 수족관, 러시아 해군의 태평양함대 관련 시설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4~26일 일정으로 러시아에 방문한다. 그는 특별열차를 통해 24일 러시아 우수리스크를 경유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25일엔 양 정상 간 단독회담과 각료들이 동석하는 확대회담을 잇달아 갖는다.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과 인도지원 뿐만 아니라 비핵화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안했다"며 "한반도 정세에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17년 중국과 함께 '포괄적·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 후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일대일로(一帯一路)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별열차를 통해 26일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
kebjun@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