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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日 자민당, 보궐선거에서 대패…아베 리더십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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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일본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모두 패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2019년 2월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전날 오키나와(沖繩)현에서 실시된 헤노코(邊野古) 미군기지 공사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투표(오키나와현의 주민투표)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기지 이전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오사카 12구에서 치러진 중의원 보선에서 일본유신회 후지타 후미타케 후보가 자민당의 시마지리 아이코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직접 이 곳을 찾아 여당 지지를 호소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오사카 12구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기타가와 도모카스 자민당 의원의 별세로 실시됐다.

오키나와 3구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신인 야라 토모히로 후보가 당선됐다. 오키나와 3구에는 후텐마 미군비행장의 이전 예정지로 아베 정권이 공사를 강행하는 지역이 포함돼 있다. 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오키나와 주민의 민심이 투표 결과로 드러난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패배함에 따라 아베 총리의 정국 운영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외신은 전망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자민당이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 내부 분위기 정비와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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