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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스리랑카 총리, 폭발사고 사전경고 시인…"조사될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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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스리랑카 경찰청 차장명의 메모 10일 전 배포돼"

교통장관 "왜 경고 무시됐는지 조치 필요"

뉴스1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소재 교회·호텔 등 6곳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13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성 안토니우스 교회에서 폭발이 발생해 경찰과 군인들이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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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전일) 연쇄 폭탄 공격이 있기 전 테러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위크레메싱가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더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선 알리지 않았다. 다만 "이 정보는 조사되어야 할 사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공격자들을 체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부활절인 전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등의 지역에서 성당과 호텔을 노린 8차례의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228명이 숨졌다. 스리랑카 경찰은 8차례의 폭발 사고 중 최소 2건은 자살폭탄테러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스리랑카인 13명이 용의자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일 AFP통신도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이번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10일 전에 공격 정보를 알고 이미 전국에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푸쥐트 자야순다라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협박을 해 온 정보에 대해 고위 경찰관들에게 경고했다. 그는 "스리랑카 급진 이슬람단체 NTJ(National Thowheeth Jama'ath)가 콜롬보에서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뿐만 아니라 저명한 교회(성당)를 겨냥한 자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고 전달했었다.

CNN도 경찰 소식통을 인용,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보안 강화를 요청하는 메모가 사전에 유포됐다고 전했다.

CNN은 이 메모가 지난 11일자로 작성됐으며 스리랑카 경찰청 차장이 서명한 메모엔 NTJ 지도자에 의한 자살테러 공격 계획과 관련된 정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린 페르난도 스리랑카 통신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 메모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일부 정보 장교들은 이 사건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대처가 지연된 것이다. 이 경고가 무시된 이유에 대해 심각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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