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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육아와 가사는 여성의 몫' 인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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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아와 가사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홑벌이 가구뿐만 아니라 맞벌이 가구에서도 아내는 남편보다 2배 이상의 육아와 가사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영유아를 키우는 어머니와 아버지 250명씩 모두 500명에게 '자녀 돌보기와 집안일'을 하는데 부모가 어느 정도 역할을 분담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질문결과 영유아 돌보기에 대해서는 총 양육 부담을 10이라고 했을 때 평균적으로 어머니 7, 아버지 3으로 응답했습니다.

집안일, 가사 분담에서도 평균적으로 어머니 7, 아버지 3으로 조사됐습니다.

즉 육아와 가사 분담 모두 어머니가 전체의 70%를, 아버지가 30%를 분담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식사준비와 빨래 등 집안일을 하는 사람'은 어머니 83%, 아버지 12%,

자녀에게 밥을 먹이고 옷 입기를 도와주는 사람도 역시 어머니 83%, 아버지 12% 였습니다.

다만 '자녀와 놀아주고 책 읽어주는 사람'은 어머니 58%, 아버지 37%로 아버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의 육아와 가사 부담은 맞벌이 가구와 홑벌이 가구 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맞벌이 가구는 자녀 양육에 어머니가 6.7, 아버지가 2.7 참여한다고 답했고,

가사도 어머니 6.8, 아버지 3.2 비중으로 분담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홀벌이 가구가 자녀 양육과 가사에서 각각 어머니 7.3, 아버지 2.7 비중으로 역할을 한다고 답한 것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성정책연구소는 맞벌이 가구에서조차도 어머니와 아버지의 육아·가사 분담 비중이 어머니가 2배 이상 많게 나 온 것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육아와 가사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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